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저혈당이 오면 손에 잡히는 대로 초콜릿을 먹는 분이 많습니다.
달콤하니 혈당이 금방 오를 것 같지만, 사실 초콜릿은 저혈당 응급 상황에는 그다지 좋은 선택이 아닙니다.
왜 그런지, 그리고 무엇을 먹어야 하는지 정리했습니다.
저혈당일 때 필요한 것은 '빠르게' 혈당을 올리는 당입니다. 그런데 초콜릿은 당뿐 아니라 지방 함량이 높습니다.
지방은 위에서 음식이 내려가는 속도를 늦춰, 함께 든 당의 흡수까지 느리게 만듭니다. 그래서 초콜릿을 먹어도 혈당이 올라오는 데 시간이 더 걸려, 급한 저혈당 대처에는 오히려 불리합니다.
게다가 "달다"는 느낌 때문에 초콜릿을 여러 개 먹게 되면, 저혈당이 회복된 뒤 오히려 혈당이 과하게 올라가는 반동이 생길 수 있습니다.

저혈당에는 지방이 없고 흡수가 빠른 단순당이 좋습니다. 포도당 정제나 포도당 젤리가 가장 이상적이고, 주스 반 컵, 일반 사탕 3~4개, 설탕물도 대안이 됩니다.
양은 한 번에 약 15g이 기준입니다. 먹은 뒤 15분을 기다렸다가 혈당을 다시 재고, 여전히 70mg/dL 미만이면 같은 양을 한 번 더 보충하는 15-15 규칙을 적용하세요.

초콜릿을 완전히 금지할 필요는 없지만, 저혈당 '응급용'으로는 부적합하다는 점을 기억하면 됩니다. 평소 가방이나 주머니에 포도당 젤리나 사탕 같은 빠른 당을 상비해 두는 것이 안전합니다.
정리하자면, 저혈당일 때 초콜릿은 지방 때문에 당 흡수가 느려 응급 대처에는 적합하지 않습니다. 흡수가 빠른 당 15g을 먼저 먹고 15분 뒤 재측정하세요. 저혈당이 자주 반복된다면 인슐린·식사 조정이 필요할 수 있으니, 비대면 진료 등으로 의료진과 상의하시길 권합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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