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혈당이 얼마나 떨어지면 저혈당일까요?
막연히 "어지러우면 저혈당"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, 국제적으로 저혈당 수치는 혈당 값에 따라 세 단계로 명확하게 나뉩니다.
당뇨를 관리한다면 이 저혈당 수치 기준을 알아두는 것이 안전 관리의 출발점입니다.
저혈당은 크게 70mg/dL과 54mg/dL을 경계로 단계가 나뉩니다. 혈당이 70mg/dL 미만으로 떨어지면 1단계(주의) 저혈당으로 보고, 이때부터 당분을 보충해야 합니다. 아직 증상이 심하지 않더라도 그대로 두면 더 낮아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.
혈당이 54mg/dL 미만으로 떨어지면 2단계, 즉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저혈당입니다. 이 수준에서는 뇌가 포도당을 충분히 공급받지 못해 판단력이 흐려지거나 행동이 둔해질 수 있어 즉각적인 조치가 필요합니다.
스스로 당분을 먹어 회복하기 어렵고 다른 사람의 도움이 필요한 상태는 3단계(중증) 저혈당으로 구분합니다. 이 단계는 혈당 수치보다 '혼자 대처가 가능한가'로 판단합니다.

혈당이 70mg/dL 미만이면서 저혈당 증상이 있다면, 15g 정도의 빠르게 흡수되는 당을 먹는 것이 먼저입니다. 주스 반 컵, 사탕 3~4개, 포도당 젤리 한 포가 여기에 해당합니다.
먹은 뒤 곧바로 안심하지 말고 15분을 기다렸다가 혈당을 다시 측정하세요. 여전히 70mg/dL 미만이라면 같은 양을 한 번 더 보충하고 다시 확인합니다. 이렇게 '15g 섭취 후 15분 뒤 재측정'을 반복하는 것을 15-15 규칙이라고 부릅니다.
초콜릿이나 지방이 많은 간식은 당이 천천히 올라와 급한 저혈당에는 적합하지 않으니, 흡수가 빠른 당을 먼저 쓰는 것이 좋습니다.

같은 시간대에 저혈당이 반복되거나 54mg/dL 미만이 자주 나타난다면, 인슐린 용량이나 식사·활동 패턴을 점검할 필요가 있습니다. 측정한 수치와 그때의 상황을 함께 기록해 두면 원인을 찾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. 병원에 자주 가기 어렵다면 비대면 진료로 기록을 공유하며 인슐린 용량 조정을 상의할 수도 있습니다.
정리하자면, 저혈당 수치는 70·54mg/dL을 기준으로 단계가 나뉘며, 70 미만이면 바로 당분을 보충하고 54 미만이거나 의식이 흐려지면 지체 없이 도움을 요청해야 합니다. 반복되는 저혈당은 혼자 참지 말고 의료진과 함께 원인을 살펴보세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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